정말 실화입니다,
우리 외할머니는 이제 일흔이 넘으셨어여
6.25전쟁때 제가 살고있는 이곳으로 피난을 오셨져,
피난을 오시는데 남동생은 부글부글한 쇳물에 풍덩해서 죽엇고
다른 나머지 동생들도 다 잊어버리고 왔다내요,
피난 오셨을때 우리 할머니는 갓 스물,,
결혼도 안하셨는대 여기로 와서 우리 외할아버지를 만나서 결혼사셨어여,
그런데 외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어여..
저는 이유는 잘 몰라여,듣기로는 목에 닭뼈가 걸려서 돌아가셨다든데,,
6.25전쟁때 참전하셨다가 돌아가셨다는 말도 있습니다,,ㅡ.ㅡ
그런데 아무튼,,작년에 할머니가 이상한 꿈을 꿨다는 것이에여..
앞에 산이 있는데..할머니가,
여기가 어디지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니까,
산 위에 어머니가 계시더래요.아니 외할아버지인가?
아무튼 어머니께서 산 중턱즘에 서셔서
이리 오라는 듯한 손짓으로 훠이 훠이 지으시더래요,,
너므나도,,왜..그렇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면서
손을 이리오라고 흔드셨대여,,아무 말씀은 하시지 않고
계속 흔드셨대요,,
할머니가 아무래도 반가우시져,,
그래서 막 가려고 했는대..
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
그냥 뿌리치고 싫다고 하고 반대길로 도망치신 꿈을 꿨대요..
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
"내가 저 산에 가면 죽는기라. 우리 어머니가 있지만도 그 산으로 들어가지 않은것이 천만 다행인기라..."
하시면서 살짝 우셧어여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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