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쟈뷰를 느낄때가 많습니다.
예를 들면 버스타고 가다가 창문밖을 보다가, 서커스 공연을 보다가, 나의 방을 보다가
데쟈뷰를 느끼고 멍하니 있다가 기억해냅니다.
아! 몇일전에 꾼 꿈에 나온 풍경
몇달전에 꾼 꿈에서 봤어.
작년에 꾼 꿈에서 보였어 이런식으로요.
가장 최근에 가장 강하게 느낀건 작년 겨울이었고 꿈을 꾼건 2년전이었음
꿈 내용은 오렌지빛이 비치는 어두운 빈 방 문턱에서 머뭇거리다가 밖으로 나가는
뭐 살풍경한 꿈이었는데 예지몽을 잘 믿어왔던 난 깨고 바로 직감했음요 아내가 앞으로 얻을 원룸인가..
근데 대학생이 되고 얻은 원룸은 예지몽속에서 봤던 광경하고는 꽤 다르게 보이더군요.
약간은 실망했고 뭐 개꿈이었나보다 생각했습니다
그리고 2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방의 짐을 전부 싸두고
한밤중에 도서관을 가려고 방의 불을 끄고 나오면서 살풍경한 방을 다시 되돌아봤죠.
소름이 끼쳤습니다. 제가 나가면서 뒤돌아본 제 방은 오렌지빛 복도불 비치는
텅 비어있는 어두운 방 꿈속에서 봤던 방과 아주 똑같았거든요..
1년동안 단 한번도 밤에 불을 끄고 외출하지 않았고 복도 불에 비춰진 어두운 방을 보지못해 여태껏 눈치채지 못했던거였습니다. 꿈속에서 본 방이 제 방이란걸..
약 2년전 꿈에 나온 그 방은 2010년 12월 14일 밤에 방을 나가면서 볼 방을 미리 보여준거였습니다.ㅎㄷㄷ
그러고보니 꿈속의 방의 신발장위치마저 똑같더군요.ㅎㄷ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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