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5월 5일에 친구랑 운동갔다 오는데
아침 10시 반이었나 언제였지..
하여튼 저희동네에 어린이날 특집으로
소녀시대가 왔었어요...
저혼자 터벅터벅 엠피꽂고 걸어왔거든요
근데 어떤 아래 위로
흰 옷 입은아저씨가 막 와서 얘기를 하는데 저는 옛날 인심 생각하면서 말 다 받아주고
아빠 뭐하시고 엄마 뭐하시고 동생 몇살이고 언니 어디다니고 이런거까지 다말해준거예요
바보같이 ㅠㅠㅠ
근데 막 나중에는 제가 이상하고 꺼림칙해서, (그 사람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같더라구요
얘기를 좀 길게 했는데
맨날 집에서 x칠거같은 느낌)
"아저씨 근데 어디가세요" 하니까
"아 그냥요..
얘기좀하려구요..
너무 예뻐서...."
막 소름돋아서
"아..."
하면서 친구한테 문자넣으니까
불안했는지
"왜그래요?" 하길래 "아하하하하하하하 그냥요" 하면서
다시 폰집어넣고 쿵쾅 뛰는 심장을
부여잡으며 침착하게 동행했어요
그리고 나중에 가니까 그 아저씨가
"같이 산책할래요???"
하길래
"아니요 ㅠㅠㅠㅠㅠ"
하니까
그 아저씨가
씨익 웃으면서,,,,
"그럼 운 좋은거고."
라고...... 하더라구요 ;;;;;;;;;
제가 무섭고 소름끼쳐서
"네?@??!?!!" 하니까
"아뇨~
어쩔 수 없다고요"
하면서
발 빠르게 걸어가드라고요 ......;;;
그 때 만약 산책을 같이 했으면
어떻게 됐을지;;;;;;;;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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