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어렸을 적 한 6살때였나? 외삼촌들과 함께 저수지에 수영하러 놀러갔었어 요.
구명조끼를 입고 물에서 놀던 도중, 옛날 구명조 끼는 다리에 고정하는게 없어서
그 사이로 쑥 빠 져버린거에요.
그래서 점점 가라앉는다 생각했는데 삼촌의 얼굴 이 보이는겁니다.
삼촌이 절 구하러오는구나 했는데...
전. 그때 삼촌의 얼굴을 잊지 못해요.
뭐랄까 뭔가 엄청난걸 본듯이 소리를 지르고 물밖 으로 나가는거에요.
그리고 전 뭐랄까... 해초같은게 제 등을 간지럽히 는 듯한 느낌을 받고 그냥 기절해버렸습니다.
깨어나보니 병원이었고 3일간 의식이 없었다는군 요.
엄마한테 들어보니 삼촌이 절 구했다는데 삼촌이 안보이는겁니다.
삼촌 어딨냐고 물어보니까, 삼촌도 치료중이라더 군요.
시간이 흘러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여름에 외 가에 놀러가서 삼촌이랑 실~컷 놀다가 잠들었는 데 저녁에 자는데 삼촌이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더 니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.
저는 놀라서 빨리 어른들을 부르러 갔고, 삼촌은 응급실에 실려갔어요.
저는 삼촌 왜 그러냐고하니까 엄마는 아무말도 안 해주셨고 삼촌은 3일 후에 퇴원하셨습니다.
시간이 흘러흘러 제가 중3이 되었습니다.
일주일 전 삼촌이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.
그래서 삼촌한테 물어봤죠.
"삼촌.내가 2학년때 왜 기절했었어?"
라고 물어보니까, 삼촌표정이 참. 공포에 질린 표 정이랄까...
한동안 말을 못하더니 알려주었습니다.
"너 어렸을때, 물에 빠진거. 기억나?" (전 그 때 삼촌이 제가 물에 빠진걸보고 놀랐을꺼 라 생각했지요.)
"응"
"그 때... 너 아무것도 못봤지?"
그때 갑자기 그때 해초가 제 등을 간지렀던 생각 이나는데 갑자기 안좋은느낌이 나는겁니다.
삼촌이
"그 때 너 아래쪽에... 여자시체가 있었어. 자살을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..."
저한테 들린건 여기까지였습니다.
그럼 그 해초가 여자 머리카락이라고...?
저는 갑자기 소름이 쫙 돋았는데, 나머지는 큰 외 삼촌한테 들었어요.
"작은외삼촌이 너 구하고 올라오자마자 기절했다. 어떻게 널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저수지 에 여자시체가 있다고 해서 저수지에 가봤더니 사 람들이 시체를 올려놓는데 그 사람들이 말하길 시체가 꼿꼿히 서있었다는거야. 바위에 꼇는지 모르 겠지만 물에 빠진지 3일은 된 것같은데..."
물에 3일동안 빠져있었다면 시체는...
대략 짐작이 가시죠.
작은 외삼촌 3달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도 여름만 되면 계속 악몽을 꾼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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